예술/패션

이질성의 매력을 패션으로 승화한다: 지방시

위베르 드 지방시

 

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"지방시"

 

1951년 위베르 드 지방시가 설립한 의류 브랜드이다.

 

처음 나온 컬렉션부터 많은 찬사를 받는데, 특히 그 독창적으로 유지되는 "고딕" 스타일이 지방시의 정체성이다.

 

고딕이란 현재는 한 장르가 아니라, 어둡고 음침하며 공포를 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,

 

지방시에서 고딕이란 영혼과 육체, 환상과 실재 등의 경계성을 아우르는 묘한 매력을 준다.

 

실제로 위베르 드 지방시는 1952년 파리의 패션 하우스에서 처음 컬렉션을 발표했을 때,

 

그 당시에 없는 베티나 블라우스를 소개하며 극찬을 받는다.

베티나 블라우스

 

이후 위베르 드 지방시는 은폐와 노출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를 통한 어울림으로 승화시키며

 

반전 효과를 극대화시켰다.

 

지방시가 주는 이러한 참신함은 마치, 

 

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기존의 스타일을 탈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같았다.

 

오스카 상을 수상한 드레스

 

 지방시 하면 뮤즈 오드리 헵번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, 

 

당시 촬영 중이던 오드리 헵번을 본 위베르 드 지방시가 

 

한눈에 햅번의 열정과 매력에 빠져 지방시의 모델을 부탁한다.

 

이전까지만 해도 협찬이라는 개념이 없었는데 오드리 헵번이 최초 협찬 모델이 된 것이다.

 

그 후 촬영하는 영화마다 모두 지방시의 옷을 입고 출연하는데,

 

특히 "티파니에서 아침을"이라는 영화에서 출연한 검은 드레스는 

 

오드리 헵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다.

 

 

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온 드레스

이후 위베르 드 지방시가 총괄 디자이너의 역할에서 내려간 후,

 

여러 디자이너를 걸치며 2005년 리카르도 티시가 총괄 디자이너가 된다.

 

현재 지방시 하면 떠오르는 검은 이미지의 프린팅 된 옷들은 모두 이 디자이너의 작품이다.

 

제2의 지방시의 황금기를 가져다주며,

 

현재 젊은 층도 좋아하며, 특히 래퍼들 사이에서 상당히 유행하고 있다.

 

 

+(사실 지방시와 오랜 시간 교류하며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브랜드가 있는데,

 

이것이 바로 "발렌시아가"이다.

 

초대 위베르 드 지방시 때부터 좋은 사이를 유지하며, 

 

서로 옷의 디자인이나 스타일이 상당 부분 닮아있다.)